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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물류의 블루오션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055  
 작성일 : 2009-07-07 17:50
기업물류의 블루오션

기업물류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새로운 물류체계가 물류기업에게 블루오션을 가져다 줄 것이다.  - 강석현 한국EXE컨설팅 대표 -

강석현 대표는 2005년까지 한국EXE컨설팅 전무로 재직했으며, 그 이전에는 아이비젠 물류사업부 이사와 인텔로그물류컨설팅 이사를 역임했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교통개발연구원 위촉 국가물류정책협의회 기업물류분과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주요 산업계 유수 기업의 유통 및 물류 혁신화 프로젝트에 기여해왔다.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도에는 새로운 기업경영 전략의 하나로 블루오션(Blue Ocean) 전략이 소개되어 세계적으로 회자되었다. 이미 경계가 정의되어 있고 서로의 경쟁전략을 잘 알고 있는 제한된 시장영역에서 경쟁이 가속화 됨으로써 수익과 성장에 한계를 느껴온 우리의 기업들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돌파구를 시사하는 화두가 된 것이다. 블루오션 전략은 더 이상 경쟁이 아닌 비경쟁 거대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실행전략을 포함한 종합이론으로, 틈새시장 개척이 아니라 경쟁자 없는 거대 무경쟁 시장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대승전략인 것이다. 많은 기업이 성장 가능성이 없는 시장에서 서로 제로섬(zero sum) 경쟁을 하는 '레드오션'(Red Ocean)에 있는 반면에, 블루오션은 월등한 제품과 서비스·품질로 경쟁사가 도저히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높은 수익과 무한한 성장이 존재하는 파워풀한 시장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그런 시장을 모든 기업들이 몰라서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그런 시장을 만들 수 있겠는가 하는 부단한 고민을 이미 해 오고 있었던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결국, 블루오션이 새로운 시장창출 방법이든지 아니면 기존의 신시장 진출전략을 용어만 각색해서 만들어 낸 것이든지 그런 논쟁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더 이상 이전투구 경쟁에서 헤매지 않고 나만의 서비스, 나만의 제품을 갖고 있는 기업이 앞으로 성장 발전할 것이라는 점에서 블루오션이 참신한 충격을 준 것은 사실이다.


기업 물류의 블루오션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기업물류에 있어서 블루오션’은 무엇이며, 어떻게 찾을 것인가? 기업물류를 시장으로 하는 대표적인 사업이 3PL(Third Party Logistics)이라는 점에서 싱가포르의 물류업체인 어코드 익스프레스 사의 유진 림 사장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유진 림 사장은 “경쟁력 있는 물류기업은 부동산 회사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경쟁력 있는 물류 기업은 세계적 네트워크와 IT 기술 및 제조업에 대한 노하우가 결합된 소프트웨어 회사이다. 유진 림 사장은 또한 “한국은 기업의 수출물량에 IT기술도 발달해 있고 지정학적 위치도 뛰어나 세계적인 물류기업이 나올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물류산업을 보는 시각이 잘못돼 있고, 세계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지 못한 점은 분명한 한계라고 지적한다. 그는 또한, 싱가포르에 많은 한국 기업인들이 물류 시찰을 오는데 그들의 관심은 싱가포르의 항만 등 물류시설이지 그것들을 운영 통제하는 소프트웨어 대해서는 큰 관심이 갖지 않는 다는 점을 문제시 한 바 있다. 유진 림에 따르면 싱가포르 물류 경쟁력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서 찾아야 한다.

결국 물류사업자들의 대상이 바로 기업물류라는 점에서 블루오션을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기업물류시장의 낙후성

기업물류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그림1, 2> 참조), 일견 보기에는 그 동안의 우리 기업물류시장의 낙후성을 감안하면 매우 매력적인 신규 시장으로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경쟁자도 그 이상의 속도로 늘어날 것이므로, 시장은 성장하나 파이를 늘리기 위해 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레드오션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더군다나, 하드웨어 중심의 단순 물류서비스에 맞춰진 타성과 체계를 갖고 있는 물류사업자의 기업물류 운영 수준이 획기적으로 고도화되지 않는다면 기업물류시장의 수요증가 전망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글로벌화 되는 기업물류 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IT기술을 기반으로 기업물류를 대행해 줄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만이 확대되는 기업물류시장에서의 블루오션을 창조하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이미 우리의 많은 대기업과 일부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매와 현지 생산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Supply Network) 상에서의 자재 및 제품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한다. 이들 기업들은 크고 작은 물류센터를 직간접적으로 국내외에 적게는 몇 개에서 많게는 백여 개 이상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물류센터 운영, 수배송, 고객 서비스 등 물류 센터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종합하면 매출액의 10% 전후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물류 여건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업환경 하에서 어디에 어떤 규모의 물류거점을 둘 것이며, 이들 거점간의 부품 및 제품의 흐름을 어떻게 적시에 파악할 것이며, 거점 내에서의 작업을 어떻게 효율화 할 것인가 등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하여 IT 솔루션을 기반으로 공급망 물류의 최적화와 효율화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물류기업을 통한 아웃소싱을 필요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물류체계

미국의 Fortune 500대 기업에 속하는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매년 물류아웃소싱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그림 3> 참조). 또한, 매출 1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물류기업의 IT역량이 3PL 선정의 3번째 주요 요소로서 중요시되고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보유가 경쟁력에 직결된다고 응답하고 있다(<그림 4> 참조).

따라서, 기업물류의 지위가 비용부서(Cost Center)에서 생산적인 수익 부서(Profit Center)로 변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물류기업들은 더 이상 하드웨어 중심의 물류 서비스 체계에 머물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물류체계로의 개념 정립과 실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물류기업들이 최고 경영자에서부터 물류 현장요원까지 인식 전환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러한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는 거점 최적화, 물류센터관리, 수배송관리, 물류 가시성 관리, 물류 비용관리 및 성과지수관리 등 기업물류 인프라 소프트웨어로 무장한 새로운 물류업무 관리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화되는 화주기업이 공급망(Supply Chain) 전체를 혁신하고 SCM 비용을 절감하여 새로운 전략적 무기로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업물류시장에서 IT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새로운 물류체계가 물류기업에게 블루오션을 가져다 줄 것이다.
[출처] 기업물류의 블루오션 |작성자 쿨쿨